신한은행은 지난 4일 4억달러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니라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포모사본드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모사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달러 많은 4억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글로벌 증권사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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