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재팬(BIO JAPAN)’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SAFA 플랫폼으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DC 강자들이 많은 일본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현재까지의 실험 데이터와 개발 컨셉트 등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기술수출,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에는 ADC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개발사로 잘 알려진 다이이찌산교 등을 비롯해 다케다, 아스테라스, 오츠카, 오노 등 글로벌 레벨의 빅파마들이 포진돼 있다. 일본계 빅파마들의 ADC시장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중항체 ADC 등 ADC에 새로운 컨셉트를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SAFA는 이론상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절편을 최대 4개까지 붙일 수 있어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는데 유리하다. 분자량이 작아 암 부위까지 효율적으로 침투돼 약효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항체 엔지니어링을 통해 Fc(Fragment Crystallization, 결정화절편, 항체의 중쇄 불변 영역으로 이루어진 항체를 Y자로 보았을 때 기둥부분)를 없애 Fc로 인해 항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Fc가 없는 항체는 반감기가 극도로 짧다. 그러나 SAFA는 알부민에 특이적으로 결합함으로써 Fc가 없음에도 알부민의 반감기와 유사한 약 2주의 반감기를 나타낸다.
회사 관계자는 “APB-A1, APB-R3 등의 성공적인 임상으로 SAFA 플랫폼에 대한 업계내 신뢰도도 상승했다”며 “이번 일본 미팅에서 SAFA ADC를 적극 어필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