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피언, 한켐, 셀비온, 루미르, 와이제이링크 등이 이번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연내 증시 입성을 노리는 종목이 한꺼번에 몰린 만큼 투자자들도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피언은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인스피언은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컨설팅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하는 회사다. EAI는 조직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1만2000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323곳이 참여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공모금액은 27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16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켐과 셀비온도 7~8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한켐은 첨단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반도체·촉매 소재, 의약 소재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켐의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2209곳이 참여해 10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288억원, 상장 후 시총은 1445억원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10년 출범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업체다. 개발 단계인 전립선암 치료제 ‘Lu-177-DGUL’이 핵심 제품이다. 국내 주요 병원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공모가는 1만5000원, 공모금액은 286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위성 개발기업 루미르는 10~11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지구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인공위성과 부품을 개발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500~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금액은 495억~615억원이다.
와이제이링크도 10~11일 일반청약 절차를 밟는다. 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장비 전문기업이다. SMT는 스마트폰, TV, 모니터를 비롯한 전자기기 제조 때 쓰는 필수 장비다. 테슬라, 스페이스X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600~98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신한스팩14호도 같은 날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