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 SBVA가 지난 2일 일본에서 ‘2024 SBVA 도쿄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4 SBVA 도쿄 포럼'은 한·일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 굴지의 벤처캐피털(VC) 및 기업 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는 스푼랩스, 닥터나우, 업스테이지, 비주얼, 가우디오랩, 매스프레소,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등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SBVA의 피투자 기업 8곳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의 출자자, 일본 현지 VC 종사자, 창업가 등 약 15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1부는 이준표 SBVA 대표의 회사 소개와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최지현 SBVA 상무, 김영기 크림(KREAM) CFO, 우치야마 유타 소다(SODA) 대표 등과 ‘SBVA의 성공적인 한일 투자 협력 사례'를 주제로 좌담회도 진행했다.
좌담회에서 최지현 상무는 중국의 리셀 플랫폼 ‘나이스(Nice)’를 시작으로 크림, 소다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C2C 플랫폼에 연속 투자하며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했다. 파트너십 체결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SBVA가 수행한 역할과 전략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미키 후카자와 소프트뱅크 상무 겸 얼라이언스·투자 전략 총괄의 ‘SoftBank의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스타트업과의 제휴 전략’ 키노트 세션과 ‘일본 현지 VC를 통해 듣는 업계 동향 및 투자·엑싯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이어졌다.
패널 토크에는 일본 대표 VC인 사무라이 인큐베이트, 글로벌브레인, 사이버에이전트캐피탈, 자프코, 파크샤캐피탈 등이 참여해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른 시장 분위기와 해외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3부는 디에지오브의 공동창업자인 미슬토 손태장 회장의 ‘AI시대의 글로벌 전개' 키노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포럼에 참석한 SBVA 포트폴리오사들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피칭 시간과 함께 정지우 SBVA 상무의 한일 협력에 대한 포부를 담은 맺음말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준표 SBVA 대표는 “글로벌 진출이 국내 스타트업에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일본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SBVA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