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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지정학 사건 때도 경기 침체 여부에 더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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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941년 진주만 침공 사건부터 지난 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발발까지 중요한 지정학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미국 주식 시장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지정학적 사건자체보다는 경기침체기에 발생했는지, 아닌지가 더 시장 반응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LPL파이낸셜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코베이시 레터의 아담 코베이시를 인용한데 따르면, 전쟁 같은 큰 지정학적 사건 초기에는 주식시장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41년 진주만 침공, 1963년 케네디 피살사건,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2001년 9·11,작년의 이스라엘-하마스전쟁 등 큰 지정학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국증시의 기간중 변동폭은 S&P500 기준으로 평균 8.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만 침공후 더 많은 21건의 지정학 사건을 분석한 결과, 하락 기간은 캘린더 데이 기준으로 평균 22일, 주가 회복에는 캘린더 데이 기준으로 평균 47일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즉 일반적으로 이벤트 직후 하락하기는 해도 그 하락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지정학 사건 자체보다 그 시점에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라고 코베이시는 지적했다.

코베이시는 미국의 경기 침체기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12개월간 평균 주식 하락률은 11.5%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침체기가 아닌 시기에 전쟁이 발발하면 12개월동안 평균 9.2%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경기 침체기가 아니면 전쟁 같은 지정학적 사건에도 오히려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현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예측통계인 GDP나우는 올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연율 기준 2.5%로 추산하고 있어 미국 경제를 불황 상태로 볼 수는 없다.

고베이시 분석가는 중동의 갈등은 미국의 경제, 금리, 항만파업, 대통령선거 등 여러 미지수에 대한 하나의 이벤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경기 전망으로 귀결되며 “변수가 많은 시장은 항상 큰 변동성을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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