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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갈 때마다 '품절'…추억의 화장품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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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로드숍’ 중소 뷰티 브랜드가 되살아나고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입점하며 초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화장품으로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업계에서는 중소 뷰티 브랜드의 다이소 입점이 실적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니모리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이 지난 4월 다이소 매장에 첫 선을 보인 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셉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1000~5000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초 화장품인 레티놀 제품군 6종과 메이크업용 워터푸르프(방수) 색조 제품군 13종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성능은 살리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본셉 ‘레티놀 2500IU 링클샷 퍼펙터’는 높은 레티놀 함량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로 입소문이 나며 품절 현상을 빚는 등 인기몰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본셉 워터프루프 색조 제품군 역시 발색과 메이크업 지속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10~20대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모리는 본셉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이소 전용 기초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 업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도 보고 있는 만큼 다이소 전용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셉이 입점한 지난 4월 이후 올해 2분기 토니모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늘어난 471억원, 영업이익은 106.1%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는 물론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갖춘 다이소의 장점에 토니모리의 우수한 제품력이 더해져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소비자 부응에 힘입어 점차 본셉 제품군을 지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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