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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을 때면 시민들은 한강공원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는 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뚝섬 한강공원에서 일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는 다회용기 서비스 기업인 잇그린과 협력해 뚝섬 한강공원 내 배달 픽업존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했다. 이는 한강공원 내 ‘제로플라스틱 존’을 구현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 일일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896톤에서 2021년 2,753톤으로 급증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잇그린은 친환경 배달 문화를 뚝섬 한강공원에 도입하게 되었다. 이번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는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공원 이용객은 배달 앱(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원하는 다회용기 매장에서 메뉴 선택 후 결제 단계에서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식사 후 남은 음식물 처리도 간단하다. 음식물 그대로 뚜껑 닫아 반납 신청하고, 배달존에 설치된 다회용기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잇그린은 자원의 사용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하는 3R 달성을 목표로 배달앱 뿐만 아니라 야구장, B2B 점심정기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잇그린 김 선 대표는 “이번 뚝섬한강공원 다회용기 반납함 설치는 서울시 ‘제로플라스틱 존’ 구현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통해 한강공원 내 친환경 배달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잇그린과 함께 뚝섬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 및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 긱스팀 gee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