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6일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모듈 공장을 CSOT에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광저우 패널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70%, 중국 광저우개발구가 20%, 스카이워스가 1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가 스카이워스 지분을 13억위안(약 2400억원)에 매입해 지분율을 80%까지 높였다. LCD 패널 후공정을 담당하는 모듈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TV용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중소형 OLED 중 모바일·PC용 제품에선 프리미엄 패널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