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이라 불리는 경기 광명의 아파트 시장이 최근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엔 올해 최고 기록인 월 47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98건)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지난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6월에 전월대비 0.29%가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이후 3개월째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84㎡가 올 7월 13억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전고점에 다가섰다.
광명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한때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트리우스 광명’과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최근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8월말 기준 광명의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수는 ‘제로’(0)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명에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하여, 3기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원도심 정비사업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추진) 등의 추가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다. 유승종합건설이 다음달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름산지구 A4블록에 444가구(전용 83·93㎡) 규모로 조성된다.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원도심 정비사업으로 광명11R, 12R 재개발 구역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중 분양이 예상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