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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채의 투자 매력이 회사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방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채권 발행을 서두르면서 가격이 내리는 데다 최근 실적도 10여 년 만에 가장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방채는 미국 지방정부나 정부 기관이 공공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대부분 연방세가 면제되고 해당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지방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BoA는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잉첸 리 BoA 지방채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 두 달 내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1850억달러(약 247조원) 이상 지방채를 운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