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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장기채 ETF 반등에…"드디어 본전" 일학개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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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팔아치우고 있다. 줄곧 약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반등하고 미국 장기채 가격이 오르자 연초 수준으로 수익률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를 최근 3개월간 9567만달러(약 12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엔화 가치와 미국 장기 국채 가격의 상승을 노리고 올 상반기 들어 이 ETF를 4억454만달러어치 순매수했는데 최근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엔화 가치가 반등하고 미국 장기채 가격이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이 ETF는 연초 대비 13%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날 이 ETF는 131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수준(1353엔)으로 회복했다. 연초 이후 원화 대비 엔화 가치는 1.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일본 기준금리는 올라가는 추세인 만큼 엔화 노출 미국 장기채 ETF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나라의 기준금리가 좁혀질수록 엔화 가치는 상승한다. 지난 3월 일본은행(BOJ)은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했다.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분석이 많다.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미국 중앙은행(Fed)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은 “BOJ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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