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롯데렌탈에 대해 "쏘카 지분 취득 잠정 중단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아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도현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이미 카쉐어링 서비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쏘카의 지분 취득은 플랫폼 측면의 협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겸비한 1위 업체이므로, 플랫폼 시너지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는 부가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쏘카와의 시너지 효과를 배제해도 롯데렌탈의 렌터카 시장 내 선도적 지위와 렌탈 본업 위주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은 최근 SK와의 쏘카 주식매매계약(2차)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의 카쉐어링 자회사 롯데렌터카 그린카(G car) 지분 10%(롯데렌탈 지분율 84.71%)를 보유한 GS칼텍스가 롯데렌탈을 대상으로 쏘카 주식 추가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승소하면서다. 법원은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취득이 경업금지 조항에 해당하고, 이 경우 GS칼텍스가 회복이 어려운 손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