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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키트루다 병용 효과에 빅파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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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키트루다 병용 효과에 빅파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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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TU2218’이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치료제로 성공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독성 조절이 어려운 전환성장인자(TGF)-베타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이중 차단제를 활용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다.

지난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 TU2218 포스터 발표 현장엔 세계 각국 전문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는 “오래 투여해도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결과에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ESMO에서 티움바이오는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1b상 결과를 공개했다. 초기 연구지만 최대 용량(195㎎)을 쓴 환자 10명 중 3명에게서 암이 30% 이상 줄어 부분관해(PR)됐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여 전 2개 이상의 항암제를 썼지만 듣지 않은 췌장·항문·소세포암 환자다. TU2218과 키트루다 투여에서 처음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ESMO에서 중장기 신약 연구개발(R&D) 계획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과학을 이해하고 이를 구현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스마트 바이오로직스’ 모델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혈우병 환자 치료제를 기증 혈액 없이 만들 수 있도록 항체제제로 개발한 게 첫 성과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다양한 신약 물질을 탑재하는 ‘카고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저분자화합물만 싣던 기존 ADC를 넘어 메신저리보핵산(mRNA), 짧은간섭(si)RNA 등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신약을 개발하면서 티움바이오가 약속한 것은 모두 임상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며 “올해 새로 세운 R&D 방향의 구체적 결과물도 내년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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