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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4]AZ-다이이찌산쿄 '엔허투', 유방암 뇌전이에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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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제 '엔허투'가 뇌 전이 유방암 환자에게도 효과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절반 정도에서 뇌 전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제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평가했다.

낸시 린 다나파버 암센터 교수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2024)에서 유방암이 뇌로 전이된 HER2 환자 대상 임상 시험(DESTINY-Breast12)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린 교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최대 50%가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뇌전이를 경험한다"며 "이번 데이터는 환자 치료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1차 지표로 삼았던 뇌 전이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PFS)은 12개월 기준 61.6%였다. 전이가 안정적인 환자의 PFS는 62.9%, 활동성 전이 환자 PFS는 59.6%로 두 그룹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앞서 엔허투 허가를 위한 임상 연구(DESTINY-Breast03)에도 뇌전이 환자는 포함됐다. 당시에서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활동성 뇌전이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뇌전이 유방암 환자 치료 활용에 명확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이번 연구는 뇌전이가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241명)와 유방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263명)의 12개월 시점 PFS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뇌전이가 없는 환자 62.7%, 뇌전이 환자 51.7%로 나타났다. 아직 완전히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12개월 시점 전체 생존기간은 뇌전이 없는 환자군 90.3%, 뇌전이 환자군 90.6%로 비슷했다.

바르셀로나=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4년 9월 14일 00시 43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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