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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샷 지점에서 친 공도, 프로비저널 볼도 분실했어요" [최진하의 골프규칙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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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왼쪽 도그레그 파4 홀에서 티샷 후에 세컨드 샷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했습니다. 이 샷이 크게 훅이 나서 프로비저널 볼을 쳤는데, 같은 구역으로 날아갔습니다. 두 볼 모두 찾지 못하여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그린에 올렸습니다. 2 퍼트로 홀 아웃하였는데,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A: 다음 홀에서 티샷을 했다면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공을 분실했을 경우에 대비해 치는 프로비저널 볼(예전 규칙에서의 잠정구)에 대한 규칙과, 각 상황별 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규칙에 따른 처리 방법은 무엇입니까?
"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 다시 치는 방법뿐입니다. 이 경우에 스코어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샷 후 세컨드 샷까지 2타를 친 것이고요. 세컨드 샷을 분실하는 순간 프로비저널 볼이 인플레이 볼이 됩니다. 그러나 프로비저널 볼도 분실했기에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1타)를 포함하여 4타를 친 셈입니다. 다시 스트로크와 거리 처리를 해야 하기에 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에서 6타(스트로크와 거리 1벌타 포함) 째를 쳐야 합니다. 즉, 세컨드 샷 지점에서 3번 스트로크를 하게 됩니다. 이 샷으로 온 그린하여 2 퍼트로 홀 아웃했다면 이 홀에서의 스코어는 8타가 됩니다."

▶프로비저널 볼이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볼을 드롭하고 치면 왜 실격의 페널티를 받게 되나요?
"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쳐야 하는데, 분실 추정 지점에서 볼을 치게 되면 잘못된 장소에서 볼을 친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하여 상당한 이익을 얻은 것이기에 중대한 위반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잘못은 다음 홀에서 티샷하기 전에 올바른 장소(프로비저널 볼을 쳤던 곳)에서 플레이함으로써 반드시 바로잡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 위반의 페널티는 실격입니다."

▶프로비저널 볼이 분실되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질문 상황에서 처리했던 것처럼)에서 볼을 드롭하고 쳐도 인정되는 경우도 있나요?
"모델 로컬룰 E-5(볼이 분실되거나 OB에 있는 경우,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를 대신하는 구제방법)이 도입되었을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2벌타를 받고 로컬룰에 따른 구제구역을 정하여 볼을 드롭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가 있습니다. 로컬룰 E-5가 도입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질문 상황에서 드롭하고 친 샷은 7타(2벌타 포함) 째가 됩니다. 2 퍼트로 홀 아웃했다면 이 홀에서 9타를 기록하게 됩니다."

▶명랑 골프에서 규칙에 가깝게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친선을 목적으로 하는 명랑 골프에서는 매치 플레이의 전통과 지혜를 살려서 게임 당사자들이 분쟁이나 다툼을 스스로 해결하며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권합니다. 질문상황에서는 첫째로 로컬룰 E-5가 도입되었다고 가정하여 2벌타를 받고 분실 추정 지점에 볼을 드롭하여 플레이하거나, 둘째로 점수 계산이 애매할 경우에는 맥시멈스코어(홀에서의 최고 스코어를 한정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예- 더블 파)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나름 합리적이라고 여겨집니다."

답변=최진하 전 KLPGA 경기위원장, <골프규칙을 알면 골프가 쉽다>저자
정리=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최진하의 골프규칙 Q&A'는 독자님들이 보내주신 질문과 그에 대한 최진하 전 KLPGA 경기위원장의 답으로 운영됩니다. delinews@hankyung.com으로 라운드에서 경험한 다양한 궁금증을 보내주시면 국내 최고 골프규칙 전문가인 최 전 위원장이 명쾌하고 풍부하게 설명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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