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주가가 중국에 냉동김밥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2일 오전 9시39분 현재 풀무원은 전날 대비 460원(4.54%) 오른 1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만10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풀무원은 개장 전 중국 대형 유통채널인 샘스클럽에서 냉동김밥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이번에 풀무원이 수출하는 제품은 '한식 참치김밥'이다. 김밥 세 줄을 한 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에 지점 49곳을 보유한 샘스클럽 전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달까지 김밥 40만 줄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두부와 파스타를 중심으로 중국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해 온 풀무원이 현지 대형마트를 통해 냉동김밥 수출에 나서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도록 만들어진 냉동김밥은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영향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품절대란'을 빚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은 주력 국가인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유통 채널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핫도그와 냉동김밥 등 경쟁력 있는 'K푸드'를 발굴하고 있는 만큼 해외 법인의 수익 기여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