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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팜 "국소지방 제거제 개발…안면미용 시장 개척할 것" [KI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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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9일 18:0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안전성·효과성을 검증받은 국소 지방 감소제를 앞세워 안면미용 성형 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정지훈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겸 아미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필러·보톡스가 주도한 의료미용 시장 판도를 바꿀 신제품이 등장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러·톡신 시술은 의료미용 시술 시장의 58%에 달했다. 이 같은 시술은 근육과 주름 교정, 조직 수복에는 상당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국소 지방을 없애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 지방 흡입이나 의료기기를 통한 시술로 지방을 제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술 위험도가 높고, 비용이 적잖게 든다. 국소 지방을 없애기 위한 불법적 주사제를 사용도 빈번해지고 있다.

미국 키테라(Kythera)가 2025년 1세대 지방 감소 주사제인 '키벨라(Kybella)'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제약사 앨러간(Allergan)이 키테라를 3조원(21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상업화에 실패했다.

정 교수는 “실패로 귀결됐지만 키벨라 인수대금이 3조원에 달한 것은 그만큼 국소 지방 주사제 시장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아미팜은 유효성·안정성을 확보한 차세대 지방감소 주사제(AYP-101)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09년부터 아미팜에 몸담으면서 AYP-101 신약 개발에 참여 중이다.

차세대 지방감소 주사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 과제는 크게 주요 성분인 PPC(세포막 성분)을 주사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녹이는 작업과 PPC가 지방 세포를 제거하는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정 교수는 “PPC가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 녹이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다양한 첨가제를 넣어서 PPC 주사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로 주요 13개국 특허등록을 완료해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이어 PPC가 안정하게 지방 세포 수를 줄이고 지방을 분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얻었다. 1세대 지방 감소 주사제에 사용됐던 성분인 담즙산계는 임상적으로 통증, 부종, 피부괴사 동반했다. 반면 AYP-101은 임상적으로 염증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아미팜은 AYP-101로 임상 1상 및 2상을 완료하고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올해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뒤 2025년 말 신약 허가신청(NDA)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 유치 및 인수합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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