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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슈퍼사이클에 대응…연내 생산능력 25% 확대"[KIW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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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9일 17: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울산과 미국 알라바마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해 생산량을 25%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행사에서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과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전력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선도업체를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도 이에 대비해 증설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 부사장은 "전력산업이 갑자기 성장한 것은 탄소중립 덕분"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에 따라 글로벌 전력수요가 2050년엔 2022년보다 최대 1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50년까지 화력발전에 기반한 변압기 교체 수요가 포발적으로 늘었다"며 "상당한 교체 수요로 변압기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전력 수요를 키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2년과 비교해 최대 2배 불어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2026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1050테라와트시(TWh)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력량은 일본의 2022년 전력 소비량(939TWh)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최종 소비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전력변압기와 고압차단기, 저압전동기 등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엔 해상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인적분할돼 출범한 이후 2019년까지 대규모 손실을 냈지만 경영혁신활동으로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수주 잔고는 5조4000억원에 이른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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