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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협력사에 9500억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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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 대금 9500억원을 평소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지급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의 상생 경영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추석 명절에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엔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 계열사들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는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하도록 상생 결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생 결제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 대금의 84.76%를 10일 이내, 92.81%를 15일 이내에 지급했다.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을 공시한 82개 기업집단 가운데 2위다. LG 관계자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뿐 아니라 상생결제 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50억원어치를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구매한 상품권은 국내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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