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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선통신사 버라이즌은 5일(현지시간)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을 현금 96억달러와 부채 포함 총 200억달러(26조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프론티어 주식 1주당 38.50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인수 보도가 나오기전인 3일 프론티어의 종가 대비 37.3%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금액이다.
이 소식은 전 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버라이즌의 프론티어 인수설을 보도하면서 먼저 알려졌으며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 주가는 전 날 38% 상승했다. 5일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주가는 9% 하락으로 돌아섰고 버라이존(VZ) 주가는 약 1% 상승했다.
1년반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인수는 버라이즌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T&T와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의 광섬유 네트워크는 주로 북동부와 대서양 중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반면, 프론티어의 서비스 범위는 중서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25개주에 걸쳐져 있고 220만명의 광섬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통신 회사들은 AI 사용 등으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용량을 추가하기 위해 광섬유 자산을 늘리고 있다.
이 거래를 통해 연간 최소 5억 달러의 운영비용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 완료 시 버라이즌의 수익과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이전 조정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패런트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