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의 육가공업체 케이프라이드는 지난해 초 화재로 생산 공장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데다 인력난까지 이중고에 시달렸다. 하지만 노사발전재단 중장년내일센터 사업주 지원 컨설팅을 통해 채용 나이를 60세에서 63세로 늘리고 43명의 중장년을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했다.
서울에 있는 정보기술(IT) 회사 티벨에서도 비슷한 채용 사례가 나왔다. 비전공자인 중장년이 IT업계에 취업하기 힘들다는 편견에도 중장년 여성 3명을 채용했다. 사무관리직으로 퇴직한 김현철 씨는 자격증이 여러 개 있었지만 자격 관련 경험 부족으로 재취업에 잇따라 고배를 마시던 중 중장년내일센터 상담을 통해 호텔리어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노사발전재단은 5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2024년 중장년 고용 활성화 콘퍼런스’를 열고 재취업·전직에 성공한 중장년 5명과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 이행 우수기업 2곳, 중장년 고용 활성화 기업 5곳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 등을 시상했다. 김대환 사무총장(왼쪽 네 번째)은 “중·장년 인력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생산활동을 통해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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