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무선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는 차량용 디지털키의 기술표준인 디지털 키(Digital Key) 2.0을 충족하는 NFC 리더 칩 'TNR200'을 자체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NFC 리더 칩 TNR200은 기존 NFC 리더 칩 대비 인식 거리가 훨씬 길면서도 안테나의 크기는 작아 효율이 높다. 동시에 차량용 디지털키의 핵심 기능인 LPCD(저전력 카드 감지)블록에 진폭 감지 기능, 위상 감지 기능을 추가해 카드 검출 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렸다. 온도 센서도 탑재해 차량의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처음으로 NFC 리더 칩, NFC 태그 칩을 자체 개발해 수입에 의존해온 NFC용 시스템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TNR200 역시 디지털 키 2.0을 충족하는 국내 첫 NFC 리더 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TNR200을 통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의 디지털 키 솔루션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우철 쓰리에이로직스 전무는 "이번 2세대 차량용 NFC 칩 국산화는 수입 대체에 크게 일조하는 것은 물론 납기, 기술 지원 등에 있어 외산 칩 대비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TNR200을 통해 NFC 기반 자동차 디지털 키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