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3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샤페론은 전일 대비 670원(29.91%) 오른 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이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SMC)로부터 임상 2상 중인 아토피 치료 후보물질 누겔의 다음 단계 용량 증량 및 임상시험 지속을 권고받았다”고 밝힌 오전 10시30분께부터 주가가 치솟았다.
앞서 샤페론은 지난 5월에도 SMC로부터 1차로 임상 지속을 권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임상 지속 권고에 따라 샤페론은 오는 11월까지 한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마지막 임상 환자군에 대한 투약 시험을 할 계획이다.
샤페론이 하고 있는 누겔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누겔은 면역 세포와 상피 세포의 ‘GPCR19’에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T림프구에 의한 염증반응 차단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선택적 T림프구 억제 기전으로 염증억제 외에 다른 면역계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