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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공군 파일럿 생존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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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하 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초·원천 기술을 바로 투입해 무기를 개발하는 ‘미래국방 가교기술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방위사업청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년까지 4개 우선 과제에 135억원을 투입한다.

잠수함을 공격하려는 폭격기, 헬기를 역으로 잠수함이 먼저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적기에서 발생한 특정 주파수 대역 음향신호를 증폭하고 다른 대역 노이즈를 감쇄하는 초고감도 음향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런 센서가 있으면 잠수함이 더 깊은 곳으로 잠항하거나 잠대공 미사일을 먼저 발사해 적기를 격추할 수 있다.

적군 레이더에 노출되는 등 운용 중인 전투기의 위협 상황을 AI가 분석해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전투기가 실시간 수집하는 데이터뿐 아니라 지상, 우주 인공위성 등에서 모은 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 A경로로 가면 생존율 23%, B경로로 가면 생존율 83% 등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360도 전방위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반도체 국산화 사업을 확대한다. X-대역 15와트급 질화갈륨(GaN) 단일기판 마이크로파 집적회로(MMIC)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각 군이 무기체계 유지·보수 등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국방 기술정보 전용 생성형 AI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들 사업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4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사업을 관리하고 운영을 총괄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술의 민·군 연계성 분석 등 과제 기획을 지원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신속획득기술원, 각 군 등이 사업 수행 주체로 참여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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