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가 759억원 규모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신축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 건설공제조합이 선보인 책임준공보증 상품이 최초로 적용된 사업장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스트웨스트인터내셔널이 발주한 759억원 규모의 성수동 오피스 신축 공사를 따냈다고 2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3의12 일대에 지하 7층~지상 16층, 연면적 1만9017㎡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상품을 활용하는 1호 사업장으로 기록됐다. 건설공제조합 책임준공보증은 작년 12월 고금리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주도로 출시한 상품이다.
시행사인 이스트웨스트인터네셔널은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으로 조달금리를 최소 2%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대주는 안정적인 신용보강 수단을 확보했고, 시공사는 별도의 신용보강 부담없이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 사업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갔다는 평가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건설공제조합이 단순 도급계약 이행과 관련한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민간 PF시장에서 신용보강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