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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DK 꺾고 경주行...한화생명과 복수전 성사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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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하 롤)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4 서머 플레이오프(PO)가 지난 스프링 스플릿과 판박이로 진행되고 있다. T1이 지난 1일 열린 PO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세트 스코어 3 대 1로 꺾었다. 승리한 T1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T1과 디플 기아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한 건 디플 기아였다. 양 팀의 1세트 경기 밴픽에서 상대에게 직스를 내준 T1은 닐라와 질리언이라는 변칙적인 바텀 조합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경기 시간 14분경 벌어진 한타(집단 교전)에서 디플 기아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의 탈리야가 더블킬을 내며 T1 선수 4명이 쓰러졌다. T1과의 총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린 디플 기아는 대형 오브젝트인 내셔 남작(바론)을 놓고 대치하며 상대의 발을 묶었다. 그 사이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T1 본진에 백도어를 시도해 순식간에 넥서스를 터트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2세트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카밀로 맹활약하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3세트에선 초반 정글 교전에서 T1이 계속해서 킬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결국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가 성장하며 화력을 뽐냈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오브젝트 교전에서 승리를 거듭한 T1은 경기 시간 2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4세트 역시 초반부터 T1의 페이스로 경기가 흘러갔다. 바텀 듀오인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DK 서포터인 '모함' 정재훈을 처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경기 시간 6분경에 최우제와 정글러 '오너' 문현준 역시 추가 킬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린 T1은 28분경에 벌어진 한타에서 디플 기아 선수 전원을 잡아내고 경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난 봄에 이어 젠지 e스포츠, 한화생명, T1이 또 한 번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됐다. 서머 시즌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오는 7일과 8일에 걸쳐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LCK 서머 플레이오프 결과는 지난 스프링과 놀랍도록 똑같다. 지난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 젠지와 디플 기아가, 한화생명과 T1이 맞대결을 벌였다. 젠지와 한화생명이 승리하고 디플 기아와 T1이 패했다. 이후 3라운드 승자조 대결에서는 젠지가, 패자조 대결에서는 T1이 이겼다.

스프링에선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2라운드에 패했던 T1이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경주에서도 같은 결과가 재현될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봄과는 다른 엔딩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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