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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숙박업소엔 없는 '이것'…10곳 중 8곳은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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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숙박업소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구소방본부가 조사한 결과 대구 지역 숙박업소 776곳 가운데 138곳, 17.8%만 화재 대응에 필요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숙박업소별로 보면 호텔은 35곳 중 31곳이 스프링클러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은 379곳 중 84곳, 여관·여인숙은 306곳 중 8곳에 그쳤다.

경기 부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최근 화재 사고로 사상자 19명이 발생하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숙박업소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기 전에 준공된 건물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규정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한 규정은 2005년 11층 이상 숙박시설 전 층에 설치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됐다. 이후 바닥면적 합계가 600m² 이상인 숙박시설은 모든 층에 스크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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