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30일 13: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제약·의료 전문 마케팅 에이전시도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와 브릿지코드가 함께 제공하는 M&A 물건정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M&A업계에 따르면 평균 16년 경력의 전문가 집단이 이끄는 데이터 전문기업 A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문화된 팀을 구성해 공공, 금융, 제조, 통신,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해커톤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통합사증정보시스템, 대기업 차세대 정보계 프로젝트, 디지털경영 병원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100억원이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A사는 IT 컨설팅, 클라우드, AI 등 성장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집단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실적은 데이터 관련 시장에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50억원의 제약·의료 전문 마케팅 에이전시 B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의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광고 기획 및 디자인, 제약 관련 홍보 자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강점은 높은 수익성이다.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제외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은 모두 외주로 처리해 비용 효율성을 높여 현금 유동성이 뛰어나다. 김대업 파트너는 "제약·의료 마케팅 시장은 특히 비급여 품목에 대한 브랜딩 구축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며 "제약회사의 마케팅 요구를 충족시키는 OEM 방식의 의료기기와 전문 의료용 의류도 주요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표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C사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업력 30년차로 이 회사의 연매출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건축과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3년간 최대 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업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도 보유하고 있다. 김대업 파트너는 "C사가 속한 알루미늄 표면처리 시장은 건축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라며 특히 건물 리모델링 시장의 확대와 함께 알루미늄 내외장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전자상거래·정보통신 분야 3개사는 인수 대상을 찾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D사는 매출 200억원 미만의 전자상거래 소매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E사는 건설업 분야에서 1000억원 미만의 건설업체 인수를 고려 중이다. 정보통신기업 F사는 10억원 미만의 이커머스 IT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사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