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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전략] 6월 모평 사탐 응시 14% 증가…과탐은 7% 감소…과목별 결시율·응시자 수 변화, 수능에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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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선발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은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 않는 전형으로 3만579명을 뽑는다. 이는 수시 전체 선발 인원(4만7978명)의 63.7%다. 경인권에서도 수능 최저 없는 전형이 80.7%이고, 지방권에서는 77.1%다. 전국 평균으로는 수능 최저가 없는 전형이 75.3%, 최저가 있는 전형이 24.7%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수능 전체 선발 인원의 76.3%를 수능 최저가 없는 전형으로 뽑고 연세대 35.9%, 고려대 28.0%다. 이 외 성균관대 66.6%, 서강대 65.9%, 한양대 69.2%, 중앙대 60.0%, 경희대 63.7%가 수시에서 수능 최저가 없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과목별 결시율은 국어에서 화법과 작문 13.6%, 언어와 매체 8.6%다. 화법과 작문 결시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결시 인원상으로 볼 때 화법과 작문이 본수능 때 점수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14.0%, 기하 12.4%, 미적분이 7.5%다. 확률과 통계 결시율이 매우 높고, 점수 변화도 크게 발생할 수 있다. 국어와 수학에서는 전반적으로 문과 학생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에서 결시율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본수능 때 문과 학생들이 이과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기존 모의고사 때보다 점수 변화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구도다.

탐구에서는 사탐 9개 과목 평균 결시율이 14.9%, 과탐 8개 과목 평균 결시율은 8.6%로 탐구 과목 또한 문과 학생들의 점수 변화가 본수능 때 이과보다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사회탐구에서 경제 과목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결시율이 21.9%, 윤리와 사상은 16.4%, 세계사 16.4%로 높게 나타났고,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생활과 윤리도 14.7%, 사회문화도 13.7%로 매우 높다. 모의고사 성적과 본수능 성적 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과탐에서는 물리학 II 19.5%, 화학 II 18.9%, 생명과학 II 18.1%로 II 과목이 높게 나타났고, 과탐 응시자가 많은 생명과학 I은 8.2%, 지구과학 I 7.6%로, 상대적으로 낮다.

2025학년도 6월 탐구영역에서는 입시에 상당한 결과를 미칠 수 있는 중대 변화가 발생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탐 전체 응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고, 반대로 과탐은 7.4% 감소했다. 응시 인원이 많아진 사탐에서는 1·2등급 인원이 늘어날 수 있고, 반대로 과탐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백분위, 표준점수 또한 사탐은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이 늘어날 수 있고, 과탐은 줄어들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과목별로는 사탐의 사회문화 응시 인원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22.7%, 정치와 법은 19.2%, 경제는 18.8%, 생활과 윤리는 10.6%, 세계지리는 10.6%, 윤리와 사상이 9.5% 증가했다. 과탐은 화학 II 63.5%, 물리 II 59.0%, 지구과학 II 49.6%, 생명과학 II 40.6%로 과탐 II 과목 응시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대로 화학 I은 22.3%, 생명과학 I은 9.5%, 물리 I은 7.5%, 지구과학 I은 7.2%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학생이 응시하는 과목에서 응시 인원이 줄어든 상황이다.

수능에서 과목별 결시율, 응시자 수 변화는 점수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향후 본수능에서 수능 최저 기준 등을 예측할 때, 과목별 상황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결시율과 과목별 응시자 수의 증감이 상위권 또는 중하위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점수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대체로 응시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과목은 입시 구도로 볼 때 최상위권, 상위권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황상 과탐에서 사탐으로 과목을 변경하는 학생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러한 학생이 상위권 대학 정시에서 탐구 적용 방식을 고려해 볼 때, 상위권보다는 그 이하 수준대 학생들이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권 대학 정시에서 대부분 과탐과목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과탐 II 과목이 늘어난 것 또한 지난해부터 과탐 II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돼 이러한 점을 의식한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 학생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6월 모의평가 이전까지는 N수생들이 고3보다 탐구 과목에서 대체로 점수가 높은 상황으로 추정할 수 있다. N수를 하기 직전 연도에 이미 탐구 과목의 모든 진도를 끝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3 학생은 6월 모의평가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탐구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3과 N수생의 탐구 과목에서 점수 상황은 역전 구도가 가능하다.

고3, N수생 모두 지금부터는 탐구 과목에서 점수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본인의 노력과 무관한 결시율, 응시자 변화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탐구 과목에 대한 마무리 학습을 보다 더 치밀하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올해는 N수생 중 상위권 N수생이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고3, 재수생 중 3등급 이내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점수 예측을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분명히 있다. 상위권 모집 정원 확대로 과도한 합격의 기대심리를 다소 자제하면서 수시 최종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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