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 중 '눈 색깔 바꾸기'가 압도적으로 위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성형외과학회(ASPS)가 지난해 성형 수술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안구의 색깔을 바꾸는 수술의 위험성이 압도적 1위(종합점수 0.8313·합병증 확률 92.3%)로 나타났다.
눈 색깔 바꾸기는 미용 목적의 홍채 이식, 레이저 색소 제거, 각막 색소 주입술 등을 포함한다. 합병증에는 시력 손실, 실명, 녹내장, 포도막염(눈 염증)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수술에는 약 16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대 안과의 콜린 맥캐널 교수는 합병증의 위험 때문에 "불필요한 눈 수술은 모두 나쁜 생각"이라고 최근 건강정보매체 헬스라인에서 강조했다.
그다음으로는 '허벅지 성형술'(종합점수 0.6361·합병증 발생률 78%)이 2위에 올랐다. 이 수술은 허벅지 부위의 과도한 지방과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미용 수술이다. 혈전, 감염 및 피부 감각 변화의 위험이 있다.
이어 배나 옆구리의 지방을 엉덩이에 이식하는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 '처진 살 수술'로 불리는 보디 리프트가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필러 시술, 유방 축소술, 엉덩이 보형물 이식술, 유방 확대술, 팔 성형, 유방 고정술 등이 상위 10안에 포함됐다.
ASPS는 각 수술(시술)에 대한 가중 점수를 합산하여 종합 점수를 매겼으며, 이를 기준으로 위험한 수술 순서대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