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엔비디아 발(發) 여파에 장 초반 1% 넘게 내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0포인트(1.29%) 내린 2655.03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2억원, 2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7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여파에 SK하이닉스가 5% 이상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도 3%대 밀리고 있다. 신한지주와 삼성물산이 1%대 내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네이버 등도 소폭 하락세다.
현대차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2%대 강세다. 현대차 우선주 3종도 3~5%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포인트(0.57%) 내린 758.1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과 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엔켐 삼천당제약 휴젤 클래시스 등이 오르는 반면 리노공업 HPSP 레인보우로보틱스 셀트리온제약 등은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상승한 1338.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