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집(운영사 버킷플레이스)이 입점 셀러들에게 판매 정산 금액을 매일(영업일 기준) 지급하는 ‘일정산’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한 e커머스 재무 건전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편으로 오늘의집은 소비자의 구매 확정 기준일+2영업일(평일 기준)에 확정된 금액을 판매자에게 정산한다. 기존엔 매달 1~14일 구매 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매달 15일~말일 정산금은 다음달 5일에 지급했다. 구매확정일 기준 정산까지 최소 5일에서 최장 21일까지 걸렸지만, 이번 개편으로 셀러들은 이틀 전 확정된 금액을 매일 정산받는다.
티메프 사태 후 일정산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e커머스 플랫폼은 오늘의집이 처음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무 건전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오늘의집은 높은 유동비율(225%·K-GAAP 기준) 등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셀러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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