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테크 기업 패스트뷰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5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며 상반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패스트뷰는 이번 실적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콘텐츠 유통, 자동차 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통한 매출 증대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화 등을 꼽았다.
현재 패스트뷰는 주력 사업인 콘텐츠 제작, 유통 플랫폼, 광고 사업과 함께 자동차 에이전시 사업부 조직과 브랜드 커머스 사업 자회사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패스트뷰의 핵심 서비스인 콘텐츠 유통 솔루션 뷰어스는 올해 해외 플랫폼 유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면서 월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트래픽 유입도 빠르게 늘어나 7월 기준 뷰어스 해외 유통 콘텐츠의 월간 조회수는 1500만 페이지뷰(PV), 월간 합산 뷰어 수는 665만 명을 기록했다.
‘KB차차차 다이렉트’, ‘차살때’ 등 자동차 리스·렌트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동차 에이전시 사업부도 패스트뷰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948대, 누적 거래액은 약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패스트뷰는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올해 브랜드 커머스 기업 브레드앤로즈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사업부 조직을 이관했다. 올 상반기 브레드앤로즈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패스트뷰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전사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아기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패스트뷰는 일본,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대만과 중동 등으로 서비스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하영 패스트뷰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