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잭슨홀에서 날아온 금리 인하 임박 발언의 영향이 지속되고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에 도전하며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4% 올랐고 S&P 500은 0.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 세션과 비슷한 3.80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1% 올랐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0.2% 오른 144.12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 잭슨홀 미팅에서 미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했다고 발언한 영향권에 여전히 놓여 있다.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언제 또는 얼마만큼 금리를 낮출지 밝히진 않았으나 동부표준시로 이 날 오전에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측에 100% 베팅하고 있으며 65.5%는 25bp인하에, 34.5%는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파월의 발언이 연말까지 증시에 추진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주 중요한 이벤트는 28일 증시 폐장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30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데이터중 하나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수치가 발표된다.
한편 이 날 미상무부는 7월에 운송장비 수요에 힘입어 항공기,컴퓨터,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주문이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전체 내구재 주문은 0.2% 증가에 그쳤다.
CNBC에 따르면, 로스 MKM의 수석 기술분석가 JC오하라는 S&P 500 주식의 80% 이상이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했는데, 이는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월의 기록적인 고점 랠리는 증시가 인공지능(AI)와 관련된 소수의 기술 주식에 쏠려있었으나 지금은 폭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