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당장 어떤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보여줄 수 있을지 상상이 잘 안된다는 점에서 실적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정다운 연구원은 26일 "엔비디아의 이익 성장성은 비교할 만한 종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39배까지 올라서면서 2022년 이후 평균 수준을 소폭 웃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시즌 동안 S&P500 종목 중 상당 수 종목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상당히 엄격해졌다"며 "대표적으로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엔비디아도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이전 수개 분기 동안은 높은 금리를 포함한 고비용 환경 아래서 성장을 기대할 만한 업종이 없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상당 기간 소외됐던 업종들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엔비디아가 동일한 성장을 보이더라도 수급이 더 쏠리지는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