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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시총 8배 '쑥쑥' 질주하는 인도 금융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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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도 금융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시가총액이 8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도 금융 업종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니프티 인디아 금융 ETF’(INDF)는 1.45% 오른 39.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 11.71% 상승했다. 이 ETF에는 인도 은행과 보험회사 등이 담겨 있다.

인도 개별 금융주의 주가 상승은 더욱 가파르다. 미국에 상장된 인도 1위 생명보험사 SBI 생명보험의 주가는 올 들어 24.73% 뛰었다. 여신금융회사 슈리람파이낸스 역시 같은 기간 54.55% 올랐다.

인도는 신분제인 카스트 제도가 남아 있어 금융 소외계층이 많은 나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이들에 대한 금융 서비스가 개선되며 금융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 주민등록 시스템을 도입해 불가촉천민 계층이 금융 제도권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온라인 신규 계좌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제 방법 역시 현금에서 모바일 페이로 넘어가는 추세다. 작은 소매점부터 단거리 운송, 대형 쇼핑몰까지 대부분의 장소에서 모바일 페이가 통용된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 금융 업종 시총 규모는 8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 주식시장 내 금융 업종 비중은 2015년 21.7%에서 올해 상반기 24%로 확대됐다. 중산층이 늘어나는 것도 인도 금융 시장에 긍정적이다. 인도는 경제 성장과 함께 2018년 40% 수준이던 저소득층 비중이 2030년 10%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산층 확대로 구매력이 늘며 생명보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인도 실질 보험료 상승률은 연평균 9%가 될 전망이다. 세계에서 9위인 생명보험 시장 규모는 2032년 5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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