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정식 기념행사 주간(9월 6~12일)에 앞서 사전 행사로 ‘인천상륙작전 고교특강’을 지난 19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지는 고교특강은 6·25전쟁 전문 강사가 인천지역 고교를 찾아가 인천상륙작전 상황과 의미를 교육하는 행사다. 이어 전승기념 전국 태권도대회(8월 31일), 영흥도 첩보작전 소개(9월 3일), 콜롬비아군 참전기념 추모행사(9월 4일) 등이 잇달아 열린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연합군·국군이 월미도에 기습 상륙해 서울 탈환에 이어 북진할 수 있게 한 6·25전쟁의 전환점이었다.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 기간에는 6·25 사진전, 마라톤대회 등 총 30개의 행사가 인천항, 팔미도 등 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예전에 없던 팔미도 해상 순례와 6·25전쟁 참전국 유학생이 참가하는 평화캠프가 눈에 띈다. 팔미도 해상순례는 9월 8일 인천항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인천시민 150명을 태운 해군 인천함이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선상에서 6·25와 인천상륙작전 공연을 관람하고 팔미도에서는 등대 체험을 한다. 팔미도 등대는 당시 연합군과 국군을 인천 해안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9월 6~7일에는 인하대, 인천대, 경인교대, 인천글로벌캠퍼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재학 중인 6·25전쟁 참전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평화캠프가 열린다. 미국 프랑스 필리핀 태국 등 20여 개국 출신 유학생 200여 명은 송도컨벤시아와 강화도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활약상을 듣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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