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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새 정강 개정안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삭제했다.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정강 개정안은 “한국·일본과의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0년 대선 당시 마련한 기존 정강에 포함된 북한 비핵화 목표는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기존 정강은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호전성에 의해 야기되는 위협을 억제 및 통제할 것”이란 내용도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구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동맹국, 특히 한국의 곁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민주당 소속인 한국계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강 개정안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필요성에서 어떤 변화의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