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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 개발로 뿌리산업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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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저하로 위기에 직면한 제조기업에게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제품 생산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정밀 제어 소프트웨어는 생산성과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 제어 솔루션 개발 기업인 충남 아산의 아이코드랩(대표 성정모·사진)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 장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 설비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공정 설비에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생산성 개선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생산 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및 이벤트를 서버에 전송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신호 송신 순서, 데이터 표현, 오류 검출법 등), 카메라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액정 장치(글라스)를 일정하게 정렬하는 머신 비전 시스템도 개발·공급한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생산관리 시스템(MES·POP)을 개발해 사출, 금형, 식품, 제지 관련 중소기업에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제품 입·출고 및 불량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추적·관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생산장비에서 발생하는 센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게이트웨이(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I 통해 품질 불량 및 생산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관리 시스템이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각종 문제점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AI 기반의 게이트웨이를 온·습도, 유해가스, 압력 등 뿌리산업의 제조 설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품 불량이나 설비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데 적용할 계획이다. 각종 정보의 분석한 결과를 외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충청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4년 중장년 재도약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성정모 대표는 “사출, 금형, 제지 등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경우 엔지니어의 경험이 품질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AI를 활용해 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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