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 매출 비중이 중국을 추월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44억원, 영업이익 8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7%와 103.1%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9.9% 웃돌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깜짝 실적’의 갖아 큰 이유는 미국, 유럽 등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높은 고마진 국가로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기 떄문”이라며 “고마진 국가로의 매출액 증가 덕분에 마케팅비와 운반비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법인의 매출이 977억원으로, 중국법인(950억원)을 제쳤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대 초반, 코스트코 50%대 후반을 기록했다”며 “가성비, 매운맛, 소비를 통한 즐거운 경험 추구 등 미국 Z세대들의 소비 성향과 일치하는 불닭볶음면의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미국 시장 내 불닭볶음면 수요는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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