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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소주"…하이트진로 목표가 상향-상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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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소주"…하이트진로 목표가 상향-상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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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마케팅비 축소 기조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인 데다 원가율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652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보였다"며 "1분기에 이어서 원가율 하락과 마케팅비 절감에 따른 판관비율 축소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맥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맥주 시장 성장률이 감소한 가운데, 하이트진로에선 '필라이트' 이슈로 생산 관리와 재점검을 실시하면서 출고 속도 조절로 인해 판매량이 두자릿수대 줄었다.

반면 소주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206% 늘었다. 소주 시장이 회복된 영향이다. 회사는 60%대의 높은 점유율에 힘입어 판매량이 5% 수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내 주종별 성과가 달랐던 점은 강우 일수가 잦았던 날씨 효과와 경기 악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류 시장에는 불경기에는 소주가, 호경기에는 맥주가 잘 팔린다는 공식이 있다. 소주가 맥주 대비 상대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에 불황일수록 소주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2분기 중 소주와 기타 제재주 중심의 수출 회복이 주목된다"며 "수출 지역의 경우 현재 중국과 동남아, 미국이 핵심 권역이며 전체적으로 고른 회복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비 축소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계획하고 있고, 원가율 개선세 역시 작년 말 경 가격인상 이후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회사는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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