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국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마이리얼트립의 국내외 여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 크리에이트립이 보유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를 진행하며 워케이션, 가족(키즈)여행, K콘텐츠 여행 등 다양한 주제의 여행 카테고리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6년 설립된 크리에이트립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 몽골어 등 14개 언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7월 기준 230개국에서 일간 방문객 6만 명, 월간 150만 명이 이용하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크리에이트립은 ▲인기 맛집, K팝 댄스 관광, 스튜디오 사진 촬영, 공방 체험, 뷰티 및 메디컬 서비스, 콘서트, 명소 관광 예약 ▲호텔 및 펜션 등 숙소 예약 ▲한국어 학당 및 국내 유학 정보 제공 및 온라인 접수 ▲한국 여행 및 거주에 필수적인 환전, 결제, 보험 등 금융서비스 등 한국 여행에 관련된 총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트렌드를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니즈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여행 상품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리얼트립의 이동건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트립의 인바운드 여행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마이리얼트립의 글로벌 여행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크리에이트립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K뷰티 및 메디컬 관련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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