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총괄 감독이 걸그룹 에스파 윈터의 OST 가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14일 오전 누적관객수 44만748명을 기록하며 여름 극장가 '다크호스'로 활약 중이다.
이 영화는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호평들을 이어가며 CGV 골든에그지수 98%,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8점, 메가박스 관람객 평점 9.6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이며 입소문을 증명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국내 최초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환상적인 비주얼에 걸맞는 OST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메인 테마곡인 '처음 본 순간'을 에스파의 윈터가 가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수훈 총괄 감독은 "쇼박스의 추천으로 윈터가 노래를 하게 됐다"며 "섭외 됐을 때 저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윈터 목소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녹음할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관람객으로부터 한국판 '겨울왕국'이라고 불리며 호평 받고 있다.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첫사랑과 같은 이야기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래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감정 표현을 하기 어렵다. 너무 세게 하면 간지럽다. 그 중간적인 지점을 표현하기 위해 뮤지컬을 선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적으로 하지 않고 한국적인 뮤지컬로 풀었다"며 "심플한 스토리에 감정 이입하는 게 제일 어려운데 모든 사람이 공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아이와 어른까지 감동할 수 있도록 판타지적인 지점을 노래로 완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 하츄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뷰 이상으로 수많은 파생 굿즈들로 부모들의 지갑을 털어버려 '파산핑', '등골핑' 별명을 가진 '캐치! 티니핑'의 첫 번째 영화다. 그동안 시리즈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을 그린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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