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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 "블랙웰칩 지연 영향 없어…엔비디아 매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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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랙웰칩의 출시 지연 소식 이후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UBS와 제프리스 등 월가 투자은행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강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DA)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오전장에서 4.9% 오른 109.95달러에 거래중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UBS는 엔비디아의 이달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 등급과 150달러의 목표 주가를 반복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43.2% 높은 것이다.

UBS의 분석가 티모시 아큐리는 목표 주가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2025년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8센트 올린 4.95달러로 제시했다.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7월로 끝난 회계 2분기에 299억달러(41조원)의 매출에 주당 68센트의 순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현재 컨센서스인 매출 286억달러, 주당순익 64센트보다 더 낙관적인 예상치다.

분석가는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월가 예상치 250억달러보다 높은 263억달러(36조원) 를 발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보다도 17% 증가한 수치가 된다.

제프리스는 블랙웰칩이 9월분기에 일찍 출시가 되지 않는다 해도 현 세대 호퍼칩에 대한 수요와 판매가 올해말까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며 올해말부터는 블랙웰칩이 본격 출하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블랙웰칩의 출시 지연에 의한 전체 판매 영향이 극히 적다는 설명이다.
제프리스는 블랙웰칩이 올해말과 내년초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블레인 커티스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과 150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블랙웰 B200 칩이 설계 결함으로 약 3개월 정도 대량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 이후에 5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7월 이후로 15% 이상 급락했으나 올들어 여전히 111% 이상 상승한 상태이다. 엔비디아는 8월 28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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