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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공모주 청약...전진건설로봇 '웃고' 케이쓰리아이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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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11일 10: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에 나선 IPO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진건설로봇 청약에는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과 달리, 케이쓰리아이에는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증거금만 들어왔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청약 경쟁률은 1087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약 33만7000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8조30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주식으로 1~2주를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란 점과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점이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3800~1만57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65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5일 국내외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2000여곳이 넘는 기관이 높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반면 전진건설로봇과 나란히 이날 일반 청약을 마감한 케이쓰리아이는 최종 청약 경쟁률이 34대 1에 그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65대 1로 기록한 올해 최저 경쟁률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청약 건수는 6만여 건이다. 청약 증거금은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2~3주를 받은 전망이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증시 침체 여파로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대거 주문을 회수했는데도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2500~1만5500원) 상단인 1만5500원으로 결정하면서 ‘비싼 공모주’란 꼬리표가 달렸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자 개인투자자도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진건설로봇은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케이쓰리아이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할 예정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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