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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 장인 '베네치아식 하회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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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최초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식 하회탈을 선보인다.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람객이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식 하회탈을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베네치아의 마스크 제작 장인 카를로스 브라세스코가 안동을 방문해 5~11일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베네치아식 하회탈 제작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예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쉽게 착용하고 즐길 수 있는 베네치아식 하회탈을 개발·보급해 축제 참가자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협업을 통해 만든 마스크를 서울 롯데월드에 있는 국가유산체험센터와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 공연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어 수집된 의견을 최종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완성된 마스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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