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1조432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3180억원으로 57.5% 늘었다.
해외 궐련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3대 핵심 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해외 궐련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9.1% 증가했다.
국내 NGP(전자담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42.8% 증가했다. 해외 NGP 사업도 핵심 성장 동력인 스틱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핵심 사업국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4% 성장한 6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4% 증가했다.
KT&G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 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공개했다.
앞서 KT&G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1조8000억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회사는 약 3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했다.
이날 KT&G 이사회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지속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9일부터 자사주 매입도 시행된다. 매입 규모는 361만 주로, 약 3500억원에 달한다. 매입 완료 후 즉시 전량 소각된다. 연중 KT&G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6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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