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치과용 진단장비기업 바텍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10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4.9%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6.5%였다.
바텍에 따르면 2분기 중 북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이 2023년 미국 유통 채널에 추가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3D 엑스레이 영상장비(이하 치과용 CT) 매출은 13.9% 성장했다.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가 선진시장과 신흥 시장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바텍의 치과용 CT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매출 중 한국시장 비중은 10.2%이며 수출 비중은 89.8%였다. 각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 25.7%, 유럽 29.6%, 아시아 28.9%다. 바텍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감소, 인플레이션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클리닉 스마트화를 위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해외 영업 및 서비스망을 확충하는 등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 및 딜러를 대상으로 한 미래 혁신 제품 소개 행사 등을 국내외에서 잇달아 열며 고객 및 딜러와의 유대감도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텍은 SW 고도화를 통한 영상품질과 진단 정확성의 개선,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텍측은 "감동적인 고객 서비스로 확보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덴탈 이미징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