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8포인트(0.45%) 하락한 2556.73에 장을 마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간밤 미 증시가 일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낙폭 대비 일부 만회하는 등 선방한 흐름을 보였다"며 "손절매보다는 저가매수세 기회로 여기는 투자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5억원, 286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809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까지 각각 엿새, 닷새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반대로 지난 2일부터 닷새 연속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줄줄이 하락한 여파로 관련 종목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1.7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48% 급락했다. DB하이텍(-1.33%)과 한미반도체(-2.7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기소 소식이 전해진 이날 카카오는 0.3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26포인트(0.44%) 밀린 745.28에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88억원, 62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246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다. 테크윙과 파두가 6%대 하락했고 하나마이크론도 4.88% 밀렸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관련주들은 일제히 뛰었다. 면역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사인 피씨엘을 비롯해 진매트릭스, 녹십자엠에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젠과 휴마시스도 19%대 급등했다.
CJ ENM은 2분기 흑자 전환 소식에 10%대 상승했다. 이날 회사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77.2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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