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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세계은행 최고위직 오른 김상부 부총재 "저소득국가 AI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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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약 80억명) 중 27억명은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곳에서 삽니다. 저소득 국가들이 어떻게 인공지능(AI)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인지가 숙제입니다.”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자(52)는 6일 저소득 국가의 인터넷과 AI 이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30일 디지털전환 부총재 자리를 신설하고 그를 선임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요 활동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정 국가 주도로) AI가 크게 발달하고 있지만, 저소득 국가에선 인터넷 접속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네트워크 커넥션(인터넷 연결망)을 늘리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수준의 AI를 전부 사용할 수는 없더라도 (디지털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저소득 국가에 맞는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재정 문제를 다루는 세계은행이 디지털전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주목할 사안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내정자는 “디지털을 활용하면 경제와 교육, 금융, 보건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더 빠르게 중위권 또는 상위권 소득 국가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자리에 한국인이 선임된 것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갖는 특수성이 고려됐다는 전언이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 개발을 이뤘다”며 “특히 디지털을 통한 성장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세계은행 최고위직인 부총재에 처음 선임된 한국인이다. 옛 정보통신부와 LG유플러스 등에서 근무했으며,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로도 일했다. 임기는 다음 달 3일부터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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